조회 수 2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7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786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3
785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3
784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2
783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1
782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1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1
780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41
779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778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40
777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8
776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775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7
774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773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5
772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771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5
770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35
769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5
768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