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4 17: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조회 수 41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바다 위 가느다란      
저 길도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가 허리에 딱 붙은
초승달
허기진 배 채우려고
은빛 밤 물살로 그물을 엮어
바다 위에 가난한 길을 내고 있다

바다 저쪽을 향하여 서성이는  
내 고픈 생각을 살찌우려는 듯
수평선 넘는 돛단배 한 척
초승달이 만들어 낸 좁은 길 트며
잔잔한 바다를 깨우고
길을 건너는 내게 손 내밀어
친구 되자 한다.  


    



  


  1.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2. 그리움

  3. 바람의 필법/강민경

  4. 단풍 낙엽 / 성백군

  5.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6. 자유시와 정형시

  7. 수족관의 돌고래

  8.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9. 문자 보내기

  10. 한낮의 정사

  11. 황혼 결혼식 / 성백군

  12. 숲 속에 볕뉘

  13.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14. 7월의 숲

  15. 몽돌과 파도

  16. 결혼반지 / 성백군

  17.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18. 부부시인 / 성백군

  19.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20.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