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48
어제:
2,068
전체:
16,600,12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4.30 16:1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만 하세요 / 성백군

 

 

지친 몸

동네 공원 벤치 위에

내려놓았다

 

우르르 몰려드는

새 떼들

참새, 비둘기, 붉은 머리 카나리아

눈 맞추며 반기는 줄 알았는데

한참 보다 보니 뭐 좀 달라는

눈망울이다

 

없다고

두 손 내밀며 탁탁 털었더니

다들 두말 않고 언제 보았냐는 듯 돌아선다

늦게 함유한 야생 닭은

뭐라고 골골거리며 욕까지 하는 것 같다

 

줄 것 없어서

안 그래도 서러운데

저것들까지 날 괄시하는가, 싶다가도

그래도, 몸 수색당하지 않고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0 시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8
509 시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3
508 시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7
507 시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506 시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3
505 시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504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503 시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6
502 시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5
501 시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7
500 시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499 시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3
498 시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1
497 시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496 시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43
495 시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9
494 시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8
493 시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44
492 시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9
491 시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