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70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5 |
769 | 시 | 플루메리아 낙화 | 하늘호수 | 2016.07.17 | 235 |
768 | 시 |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24 | 235 |
767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35 |
766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34 |
765 | 시 | 바닷가 금잔디 | 강민경 | 2015.11.28 | 234 |
764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4 |
763 | 시 | 빛의 공연 | 하늘호수 | 2015.11.30 | 232 |
» | 시 | 설국(雪國) | 하늘호수 | 2016.01.10 | 231 |
761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31 |
760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31 |
759 | 시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09 | 230 |
758 | 시 | 세상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05 | 230 |
757 | 시 | 노숙자의 봄 바다 | 강민경 | 2018.04.11 | 229 |
756 | 시 | 나뭇잎에 새긴 연서 | 강민경 | 2016.07.16 | 229 |
755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28 |
754 | 시 | 물에 길을 묻다 | 강민경 | 2016.10.20 | 228 |
753 | 시 | 복숭아꽃/정용진 | 정용진 | 2015.03.24 | 228 |
752 | 시 | 단풍잎 예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15 | 228 |
751 | 시 | 숲 속에 비가 내리면 | 하늘호수 | 2015.10.27 | 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