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1
어제:
1,984
전체:
16,547,01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4.09 07:3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산언덕

잔디밭에 무명초들이

실바람에도 우우 일어선다

머리에 씨방 하나씩 달고

 

잡초인 주제에

살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명력이

약초보다 수십 배는 강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잡초네, 아니 잡놈

태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이민까지 와서

고희가 넘도록 끈질기게 살았으니

 

그래, 너는 잡초 해라

나는 잡놈 하련다.

너는 춤 추고 나는 소리를 질러보자

 

야호~호~

 

이 자유,

사람들은 비하할지 몰라도

산은 괜찮다고 메아리치며 응답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7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1
826 시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825 시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824 시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9
823 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59
822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8
821 시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820 시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7
819 시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818 시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5
817 시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55
816 시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4
815 시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814 시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813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812 시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811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2
810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1
809 시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1
808 시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