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7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826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825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4
824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2
823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74
822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821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1
820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99
819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43
818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817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80
816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57
815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814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813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812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3
811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810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809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808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8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