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17:09

연리지(連理枝 ) 사랑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리지(連理枝 ) 사랑

 

               박영숙영

 

 

해가지고 달이 뜨고

하늘은 땅을 품어 미래의 문을 열고

만물은 대륙의 품에 안겨

방긋방긋 봄이 돋아 난다

 

흔들리며 피어나서

눈물 없이 사는 삶 어디 있겠냐마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외로운 나무가 나무에게 기대어 위로받는다

 

시달켜서 상처난 영혼을 서로 보듬고

고통을 나누며 단단하고 강해져서

대지 깊숙히 내린 뿌리

태양이 뜨는 아침 하늘 우러러

내일이 있어 중심 잡고 일어 선다 

 

들끓어 올랐던 젊은 날의 열정다해

일생을 정직하게  나무로 살아오면서

세상바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모든 허세와 집착을 털어버려도  

뿌리는 결코 흔들림없이

 

님의 수액과 체온으로 내가 살고

나의 수액과 체온으로 님이 살아

빛이고 희망되어 함께 손잡고

산넘고 강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  노을이 곱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ㅡ유튜브 영상시 모음 중에서ㅡ

 

https://youtu.be/oUs7El5weAU

사랑과영혼 리챠드김 섹소폰연주

 

  • ?
    독도시인 2021.03.06 12:04
    박영숙영 선생님!

    연리지(連理枝 ) 사랑
    만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鳥)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7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62
986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4
985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97
984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983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8
982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981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980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9
979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978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977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9
976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6
975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974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973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7
972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971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5
970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2
969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9
968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