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2 18:13

갑질 하는 것 같아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갑질하는 것 같아/강민경

 

 

나는, 집 음식을 선호해서

가끔 하는 외식이라도

언제나 뒷맛이 텁텁하다

 

까다로운 위장 때문에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을 거부하는

위장의 민감한 반기가 문젠데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사람들은

갑질한다고 할 것 같아

괜히 쥐 녘이 든다

 

언제 어디서든 시에 붙들려 있는

그이와의 대화시간은 짧고

식사 시간 맞추자는 짜증에도

외식은 싫고, 골이 지끈거린다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시에 푹 빠져

후회 없는 부부시인이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2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5
851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850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5
849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6
848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06
847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7
846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845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844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843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842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7
841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40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8
839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8
838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8
837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8
836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9
835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9
834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9
833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