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잎 / 성백군
우듬지에서
낙엽 한 잎 떨어지며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 지냈니
아무 일 없었니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니
생각하다가
할 말 없어 머뭇거리다가
슬쩍, 등을 내미는
바람 타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닌데
여기는 아닌데, 아직
쉴 곳 찾지 못해 바닥을 헤매는
나는 아닌지
568 - 11222013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12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09 |
| 311 | 시 |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 泌縡 | 2020.09.25 | 209 |
| 310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
| 309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10 |
| 308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10 |
| 307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10 |
| 306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210 |
| 305 | 시 |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 강민경 | 2018.05.18 | 210 |
| 304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10 |
| 303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210 |
| »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11 |
| 301 | 시 | 그래서, 꽃입니다 | 성백군 | 2014.07.11 | 211 |
| 300 | 시 |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 강민경 | 2015.12.06 | 213 |
| 299 | 시 |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03 | 213 |
| 298 | 시 | 꽃 속에 왕벌 | 하늘호수 | 2016.09.28 | 214 |
| 297 | 시 |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 강민경 | 2018.07.09 | 214 |
| 296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4 |
| 295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14 |
| 294 | 시 | 낙화.2 | 정용진 | 2015.03.05 | 215 |
| 293 | 시 | 내 몸에 단풍 | 하늘호수 | 2016.06.06 | 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