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844
어제:
2,747
전체:
16,624,60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1.18 05:09

풀잎의 연가

강민경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잎의 연가/강민경

 

 

숲속에서

반짝이는 이슬과 눈 맞추다가

티 없이 맑은 연둣빛 풀잎의

상큼함에 푹 빠진다  

 

풀잎은 이슬이

제 눈임을 알까?

그것이 제 마음임을 알까

몰라도 보아주면 고맙고

알아주면 반갑다고 반짝반짝

내게 다가와 눈 맞춘다.

 

한세상 사노라면

잘살 때도 있고 못살 때도 있지만

행복할 때도 있고 불행할 때도 있지만

지내놓고 보면 그게 그거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내가 알아주니 내 안에 들어와

풀잎에 맺힌 이슬이 풀잎의 눈이 된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풀잎의 눈

빛의 산란이다. 나를 향한 연가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시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2
290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32
289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2
288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1
287 시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1
286 시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31
285 시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1
284 시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283 시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282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1
281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30
280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30
279 시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278 시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0
277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0
276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30
275 시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9
274 시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9
273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9
272 시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