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4 21:31

봄/정용진 시인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정용진 시인
    
이른 아침
새들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
창을 여니

자두나무 가지위에
산새 가족들이
구슬을 꿰인 듯
쪼르르 앉아 있다.

하루 일과 훈시를 듣는가
조용하더니
어미 새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새끼들도 창공에 무지개를 그린다.

활처럼 휘어졌던
자두나무 가지들도
겨울잠을 털고
시위를 당겨
봄을 쏘고 있다.

머 언 산 과녁엔
생명의 빛이 번득인다.
저들은 늦가을
열매로 익어 돌아오리라.


  1. 연리지(連理枝 ) 사랑

  2. 하나 됨

  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4. 가을의 길목

  5. 시 어 詩 語 -- 채영선

  6.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7.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8. 간직하고 싶어

  9.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10.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11. 기성복 / 성백군

  12. 비와의 대화

  13. 하와이 등대

  14. 사과껍질을 벗기며

  15.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16. 절제 / 성백군

  17.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18. 배설 / 성백군

  19. 담쟁이 그녀/강민경

  20. 봄/정용진 시인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