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213
어제:
1,756
전체:
16,628,56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2.30 00:49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조기를 튀기다가

몸통은 부서지고 대가리만 남았다고

아내가 투덜거린다

 

나도 늙어

아내의 가정사에 보탬도 못되고

아이들의 신접살림에도 도움도 못 줘

미안하고,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남편은 남편이고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남은 조기 머리를 모아 삶고 고아 국물을 내어

각종 찌개에 넣는다

 

그 맛 일미다

자존심까지 우려내는 아내의 요리 솜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2 시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7
711 시 그거면 되는데 1 유진왕 2021.07.20 217
710 시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7
709 시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7
708 시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7
707 시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706 시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6
705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6
704 시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6
703 시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16
702 시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701 시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5
700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5
699 시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5
698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5
697 시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14
696 시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14
695 시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4
694 시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693 시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1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