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17:09

연리지(連理枝 ) 사랑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리지(連理枝 ) 사랑

 

               박영숙영

 

 

해가지고 달이 뜨고

하늘은 땅을 품어 미래의 문을 열고

만물은 대륙의 품에 안겨

방긋방긋 봄이 돋아 난다

 

흔들리며 피어나서

눈물 없이 사는 삶 어디 있겠냐마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외로운 나무가 나무에게 기대어 위로받는다

 

시달켜서 상처난 영혼을 서로 보듬고

고통을 나누며 단단하고 강해져서

대지 깊숙히 내린 뿌리

태양이 뜨는 아침 하늘 우러러

내일이 있어 중심 잡고 일어 선다 

 

들끓어 올랐던 젊은 날의 열정다해

일생을 정직하게  나무로 살아오면서

세상바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모든 허세와 집착을 털어버려도  

뿌리는 결코 흔들림없이

 

님의 수액과 체온으로 내가 살고

나의 수액과 체온으로 님이 살아

빛이고 희망되어 함께 손잡고

산넘고 강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  노을이 곱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ㅡ유튜브 영상시 모음 중에서ㅡ

 

https://youtu.be/oUs7El5weAU

사랑과영혼 리챠드김 섹소폰연주

 

  • ?
    독도시인 2021.03.06 12:04
    박영숙영 선생님!

    연리지(連理枝 ) 사랑
    만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鳥)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5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7
704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7
703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702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701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28
700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699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8
698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8
»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8
696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695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8
694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8
693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9
692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691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9
690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689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0
688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687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0
686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