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집 >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6 | 시 | 감사한 일인지고 1 | 유진왕 | 2021.08.02 | 110 |
| 185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7 |
| 184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107 |
| 183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70 |
| 182 | 시 |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1.08.03 | 98 |
| 181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
유진왕 | 2021.08.04 | 104 |
| 180 | 시 | 글쟁이 3 | 유진왕 | 2021.08.04 | 126 |
| 179 | 시 |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 유진왕 | 2021.08.05 | 80 |
| 178 | 시 |
물냉면
3
|
유진왕 | 2021.08.05 | 111 |
| 177 | 시 |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
유진왕 | 2021.08.06 | 102 |
| 176 | 시 |
전령
1
|
유진왕 | 2021.08.06 | 102 |
| 175 | 시 | 제기랄 1 | 유진왕 | 2021.08.07 | 143 |
| 174 | 시 | 종아리 맛사지 1 | 유진왕 | 2021.08.07 | 123 |
| 173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41 |
| 172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 171 | 시 | 여한 없이 살자구 2 | 유진왕 | 2021.08.10 | 155 |
| 170 | 시 | 콜퍼스 크리스티 1 | 유진왕 | 2021.08.10 | 80 |
| 169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41 |
| 168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43 |
| 167 | 시 |
국수쟁이들
1
|
유진왕 | 2021.08.11 | 99 |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호박도 들었고
계단 지단도 넣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