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2 17:31

국수집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국수집 >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611EA679-0618-4640-88E3-8F72A232A226.jpeg

 

 
  • ?
    독도시인 2021.08.13 13:37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호박도 들었고
    계단 지단도 넣었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5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184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183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182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02
181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17
179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95
178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0
177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8
176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0
175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3
174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173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2
172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171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5
170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69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3
168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5
167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7
166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