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2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18 |
231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300 |
230 | 시 |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 강민경 | 2016.04.30 | 250 |
229 | 시 | 4월에 지는 꽃 | 하늘호수 | 2016.04.29 | 313 |
228 | 시 |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 차신재 | 2016.04.29 | 334 |
227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61 |
226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96 |
225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88 |
224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2 |
223 | 시 | 나의 일기 | 하늘호수 | 2016.04.06 | 164 |
222 | 시 | 4월의 시-박목월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700 |
221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3 |
220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10 |
219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42 |
218 | 시 |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 강민경 | 2016.03.11 | 196 |
217 | 시 | 3월-목필균 | 오연희 | 2016.03.09 | 457 |
216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3 |
215 | 시 | 봄날의 충격 | 강민경 | 2016.03.04 | 197 |
214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90 |
213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