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 21:47

홀로 달 / 성백군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 달 / 성백군

 

 

대형 마켓 주차장도

저녁이 되면

이쪽저쪽에 차 몇 대뿐 

썰렁합니다

 

밤 깊어

중천에 뜬 달, 홀로 밝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누구를 비추나 

허전한 마음, 바닥에 뿌려진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잘 난 체 말아요

고고한 체 말아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세상 삶이라는 게

서로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면서,

실꾸리처럼 얽혀 돌아

정답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나마

서로가 없으면 있으나 마나 한 나

 

오늘도 

하루를 돌아보며 두리번거립니다

저 공중의 달처럼 인연을 찾아

달빛에 기대어 봅니다

 


  1.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2. 겨울의 무한 지애

  3. 심야 통성기도

  4. 묵언(默言)(1)

  5.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6.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7. 미개한 집착

  8. 틈(1)

  9. 걱정도 팔자

  10. 12월의 결단

  11. 풀 / 성백군

  12. 삶의 조미료/강민경

  13. 생의 결산서 / 성백군

  14. 처음 가는 길

  15.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16. 초고속 사랑 / 성백군

  17.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18. 바다의 눈

  19. 평 안

  20. 꽃 앞에 서면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