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잎 / 성백군
우듬지에서
낙엽 한 잎 떨어지며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 지냈니
아무 일 없었니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니
생각하다가
할 말 없어 머뭇거리다가
슬쩍, 등을 내미는
바람 타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닌데
여기는 아닌데, 아직
쉴 곳 찾지 못해 바닥을 헤매는
나는 아닌지
568 - 11222013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6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07 |
305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07 |
304 | 시 |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1 | 207 |
303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7 |
302 | 시 |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 泌縡 | 2021.03.07 | 207 |
301 | 시 | 바다를 보는데 | 강민경 | 2014.05.25 | 208 |
300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08 |
299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08 |
298 | 시 | 그래서, 꽃입니다 | 성백군 | 2014.07.11 | 209 |
297 | 시 | 꽃 속에 왕벌 | 하늘호수 | 2016.09.28 | 209 |
296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9 |
295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209 |
»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10 |
293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
292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0 |
291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210 |
290 | 시 | 신선이 따로 있나 1 | 유진왕 | 2021.07.21 | 210 |
289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11 |
288 | 시 | 마지막 기도 | 유진왕 | 2022.04.08 | 211 |
287 | 시 |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1 | 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