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647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646 수족관의 돌고래 강민경 2015.07.15 361
645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644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6
643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642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641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3
640 소음 공해 1 유진왕 2021.07.22 144
639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638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10
637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2
636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4
635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9
634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3
633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6
632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7
631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630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2
629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