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2 08:05

인생길-2 / 성백군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생길-2  / 성백군

 

 

나선 길이 아득하다

 

너무 멀어

현기증이 일 것 같아

발밑만 보고 갔더니만

어느새 육십, 칠십, 넘어 팔십이 눈앞이다

 

되돌아보니

꼬불꼬불

굽이마다 물음표가 가득하지만

답이 없는 말없음표뿐

 

드디어 끝이 보인다

저기가 절벽인데

벼랑에 느낌표라도  찍고

예쁜 꽃 한 송이 피워 허무를 지우고

떠나고 싶은데

어디에 찍어야 할지, 어떻게 피워야 할지

 

또 시작이다.

인생에는

죽음 앞에서도 멈출 수 없는

아득한 길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8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93
647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51
646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645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7
644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2
643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3
642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97
641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640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639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638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637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636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635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4
634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633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1
632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51
631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630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5
629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59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