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하도 그립고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고도 싶고
해서 지난 주말엔 남행을 했소
도미 철로 이르긴 했지만
달 밝은 밤에 혼자 야행
남으로 남으로 일곱 시간을
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합디다
얽혀 버린 삶의 실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
큰 물이 들었더랬는지
아님, 홍수가 한 번 있었던지
바닥이 온통 딴 세상이야
우리 놀던 놀이터가 아니더라구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여러 녀석이 따라나서네
아직 씨알이 넉넉지 못하고
바닥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좋았소
생선이 필요하면 건너들 오시게
잘 씻어 갈무리해 두리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6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23 |
| 205 | 시 |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 강민경 | 2016.01.26 | 221 |
| 204 | 시 | 달빛 사랑 | 하늘호수 | 2016.01.20 | 128 |
| 203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7 |
| 202 | 시 | 설국(雪國) | 하늘호수 | 2016.01.10 | 231 |
| 201 | 시 |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 강민경 | 2016.01.09 | 139 |
| 200 | 시 | 불꽃 나무 | 강민경 | 2015.12.26 | 225 |
| 199 | 시 | 겨울 素描 | son,yongsang | 2015.12.24 | 177 |
| 198 | 시 | 자유시와 정형시 | 하늘호수 | 2015.12.23 | 359 |
| 197 | 시 | 틈(1) | 강민경 | 2015.12.19 | 175 |
| 196 | 시 | 12월의 이상한 방문 | 하늘호수 | 2015.12.19 | 197 |
| 195 | 시 | 겨울의 무한 지애 | 강민경 | 2015.12.12 | 174 |
| 194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69 |
| 193 | 시 |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 차신재 | 2015.12.08 | 200 |
| 192 | 시 |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 강민경 | 2015.12.06 | 213 |
| 191 | 시 | 빛의 공연 | 하늘호수 | 2015.11.30 | 232 |
| 190 | 시 | 바닷가 금잔디 | 강민경 | 2015.11.28 | 234 |
| 189 | 시 | 나뭇잎 자서전 | 하늘호수 | 2015.11.24 | 296 |
| 188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18 |
| 187 | 시 | 빛의 얼룩 | 하늘호수 | 2015.11.19 | 238 |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고도 싶고
해서 지난 주말엔 남행을 했소
도미 철로 이르긴 했지만
달 밝은 밤에 혼자 야행
남으로 남으로 일곱 시간을
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합디다
얽혀 버린 삶의 실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