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1 21:12

마스크 / 성백군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스크 / 성백군

 

 

엘리베이터 앞에 서야

마스크 안 쓴 걸 알고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 쓰고 나온다

 

쓰고 침을 뱉고

쓰고 밥을 먹는다고 숟갈질을 하고

껌딱지처럼 달라붙는데도

여전히 습관이 되질 않는다

 

바이러스 잡는다고 마스크 쓰고는

사람 잡는 마스크라고 불평을 하니

마스크가 돌아버린 게 아닐까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 ?
    독도시인 2022.02.02 12:58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5
147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9
146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145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144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3
143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3
142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3
141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140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39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7
138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9
137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136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135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1
134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133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132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82
131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82
130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129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