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6 16:58

나뭇잎에 새긴 연서

조회 수 2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에 새긴 연서/강민경

 

 

*파이네 풀 제 배지 입구

파란 꽃봉오리를 연상케 하는

파이네 풀을 보러 온 사람들 북새통이다

 

부동 자세의 안내원 같이

간격 맞춰 서 있는 나무의 너부죽한

푸른 잎에 흉터 같이

빼곡하게 새겨진 글을 들여다 본다

야 나, 사랑한다하늘만큼 땅 만큼

아 나도 너 사랑해?

삐뚤삐뚤 수줍은 그러나

획 하나 틀리지 않고 또박또박 그려 낸

마음 밭

간절함이 드러나 있다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은 열정의 고백

꺼지지 않는 불길이다.

 

옛날, 앞만 보고 다니라 해서

누가 따라올까 봐

불안해하던 그런 시대가 아니라

국제화라는 피켓 당당히 앞세운  

*공명(公明)의 힘

살맛 나는 요즘 젊은이들의 용기와

순수함이 살짝 부럽다

 

*하와이에서 제 배 하는 과일 명 * ‘공평하다의 어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9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2
728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727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726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9
725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6
724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91
723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0
722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4
721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720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719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718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717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8
716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9
715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4
714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60
713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5
712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6
711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60
710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52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