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www.youtube.com/v/PijGzeXWhSo


이별 앞에서

                    차신재

하늘이
뜨거운 불덩이 하나
바다에 밀어 넣는다

바다가
그 불덩이 삼키며
온몸에 불을 붙인다

수평선 끝에서
한 몸이 되어 타오르는
몰입의 절대 순간

이별 앞에서
저토록 뜨거울 수 있는 절실함
숨이 멎을 것 같다.

나도
저 처럼
뜨거운 황혼일 수 있을까 .


Before Parting

      Cha SinJae

The sky
One hot fireball
Pushes down into the sea

The sea,
Engulfing the fireball,
Sets her entire body into flame

At the end of the horizon
Burning up as one body
Such a moment of absolute ecstasy

Before parting,
The desperateness to become that hot
Takes my breath away.

Could I
likewise
Become such a hot twilight?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before_parting.jpg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2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831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7
830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829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61
828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8
827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4
826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46
825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41
824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86
823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48
822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47
821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820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5
819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62
818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2
817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7
816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70
815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3
814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2
813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3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