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4 19:11

나뭇잎 자서전

조회 수 2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 자서전 / 성백군

 

 

나무는 말을 하고

잎들은 받아적더니, 이 가을에

자서전이 출판되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빨갛고 노랗고 추억처럼 단풍들었지만

가까이서 그 내용을 읽어 보면

표지같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얼룩도 있고 까만점도 있고

찢어진 곳도 있어

쉬운 삶, 평범한 세월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흠투성이 내 한 생애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더욱 정이 가고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잘 삭은 인고(忍苦)의 냄새가 납니다

 

잘 팔려서

돈 많이 벌어서, 넉넉한

겨울나무의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2.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3.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4. 나목의 열매 / 성백군

  5. 나무 / 성백군

  6. 나무 뿌리를 밟는데

  7. 나무 뿌리를 보는데

  8. 나무 요양원

  9. 나뭇잎 자서전

  10. No Image 18Jun
    by 하늘호수
    2024/06/18 by 하늘호수
    in
    Views 26 

    나뭇잎 파동 / 성백군

  11. 나뭇잎에 새긴 연서

  12. 나비의 변명 / 성백군

  13. 나쁜 사랑 / 성백군

  14. 나쁜엄마-고현혜

  15. 나에게 기적은

  16. 나의 고백 . 4 / 가을

  17. 나의 변론

  18. 나의 일기

  19. 낙과 / 성백군

  20. 낙엽 단풍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