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6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585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7
584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7
583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6
582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581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6
580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86
579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578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577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5
576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575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5
574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57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572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5
571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4
570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3
569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568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3
567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