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118
어제:
2,833
전체:
16,582,36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0.22 12:14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망초 꽃이 나에게/강민경

 

이름 앞에

‘개’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마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개’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저’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9 시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868 시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867 시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1
866 시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2
865 시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2
864 시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2
863 시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862 시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2
861 시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860 시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02
859 시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858 시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857 시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3
856 시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3
855 시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3
854 시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853 시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3
852 시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3
851 시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4
850 시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