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68
어제:
2,519
전체:
16,583,83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8.08 18:39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호수 위에

햇빛이 쏟아진다

물결마다 물비늘이 반짝반짝

삶이 다이아몬드다

 

호숫가  미루나무도

년 내내 물이 넉넉하니

종일 놀고먹어도 그 생활이

에덴동산이다

 

그게 부러운지

새 한 마리 수면 위에서 스윙하다

갑자기 수직으로 내리 꽂혀

제 부리보다 큰 물고기를 물고 허공으로 오르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그것이 전부인데

죄를 보았다

물고기들 서로 의심하고 경계한다

세상이 시기, 질투, 원망, 사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 물고기 호수 밖으로 떨어져 죽지는 않았으니

아직 인류에게 희망은 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9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9
588 시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587 시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9
586 시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8
585 시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584 시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8
583 시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8
582 시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8
581 시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8
580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8
579 시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578 시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7
577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87
576 시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7
575 시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574 시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6
573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86
572 시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571 시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6
570 시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