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0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5
789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5
788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45
787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45
786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44
785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784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3
783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3
782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2
781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42
780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1
779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41
778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777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40
776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40
775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9
774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773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772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5
771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5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