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1.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2. 날마다 희망

  3. 시 어 詩 語 -- 채영선

  4. 동행

  5.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6. 담쟁이 그녀/강민경

  7.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8.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9.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10. 물거울 / 성백군

  11. 파도의 사랑 2

  12. 침 묵

  13. 종아리 맛사지

  14. 노년의 삶 / 성백군

  15.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16. 빈집 / 성백군

  17. 9월이

  18. 조각 빛 / 성백군

  19. 겨울 초병 / 성백군

  20. 4월 꽃바람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