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7 18:44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멘드라미.jpg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먼 하늘을 보면
고향을 싣고 오는
반딧불이 보이고

손바닥 닿도록 어루만지고
목덜미까지 이불깃 당겨주시던
손등이 보인다

미명을 깨고 일어서
오지랖에 새벽이슬 받아
여섯 송이 맨드라미 핀 장독대

흩어진 구름으로
서로 다른 강을 건너는
발자국 소리

닿을까
들릴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6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5
745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4
744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4
743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4
742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4
741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4
740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4
739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4
738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4
737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736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3
735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734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3
733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2
732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731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2
730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1
729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728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1
727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