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2 18:13

갑질 하는 것 같아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갑질하는 것 같아/강민경

 

 

나는, 집 음식을 선호해서

가끔 하는 외식이라도

언제나 뒷맛이 텁텁하다

 

까다로운 위장 때문에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을 거부하는

위장의 민감한 반기가 문젠데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사람들은

갑질한다고 할 것 같아

괜히 쥐 녘이 든다

 

언제 어디서든 시에 붙들려 있는

그이와의 대화시간은 짧고

식사 시간 맞추자는 짜증에도

외식은 싫고, 골이 지끈거린다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시에 푹 빠져

후회 없는 부부시인이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0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649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1
648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647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1
646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645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01
644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1
643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0
642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641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0
640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0
639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0
638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0
637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636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9
635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9
634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9
633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632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9
631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