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9 09:57

첫눈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0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6
789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6
788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6
787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6
786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6
785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784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6
783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7
782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7
781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780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7
779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17
778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777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776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8
775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8
774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8
773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8
772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8
771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