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6 02:53

가을 묵상/강민경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묵상 /강민경


나뭇잎에 새겨져

퇴색 되어가는 삶을 바라봅니다.

속닥속닥 나를 불러 세우는

가을 나뭇잎의 눈들이 반짝입니다.

세상 부러울 없이

열심히 살았으니

가는 세월이지만 헛되지 않았다고

나뭇잎들 울긋불긋 곱게 물들었네요

 

색이 좋다고

삶이 다 향기이겠습니까 마는

바람 시원하고 하늘 높아가니

나도 생각없이 그냥 갈 수 없다고

 

가지 끝에 매달린

단풍 한 잎, 한잎

가을바람에 온몸을 뒤척이며

가을 묵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975-09, 22, 20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9
109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9
108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6
107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106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4
105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8
104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1
103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3
102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49
101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8
100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7
99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6
98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30
97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60
96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5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8
94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2
93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92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6
91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9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