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다리는
NaCl
그는 휴가중 심심한걸 참지 못하여
콜로라도 스키장에 혼자라도
갔다
그는 용감한지 무모한지
초보지만 급경사를 질주하였다
게다가 스키장 관리가 허술하여
녹은 눈이 빙판이
되었다
꽈당....떼굴떼굴
한참 후
구급차의 싸이렌 소리
그의 다리는 철심이
박혀있다
상이용사라 부르긴 뭐해도
십 오년 미육군을 살아서 제대한
자랑스런 사고뭉치 우리
동생이다
---
2015. 6. 15 [23:4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72 | 시 | 바람의 독후감 | 강민경 | 2015.04.22 | 323 |
871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05 |
870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395 |
869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65 |
868 | 시 | 부부시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13 | 384 |
867 | 시 |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 강민경 | 2015.05.13 | 349 |
866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18 |
865 | 시 |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 강민경 | 2015.05.18 | 452 |
864 | 시 | 결혼반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20 | 381 |
863 | 시 | 오월의 찬가 | 강민경 | 2015.05.29 | 313 |
862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301 |
861 | 시 |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3 | 337 |
860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36 |
859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857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
856 | 시 | 유월의 향기 | 강민경 | 2015.06.20 | 317 |
855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35 |
854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0 |
853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