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52
어제:
2,180
전체:
16,589,16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8.08 18:39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호수 위에

햇빛이 쏟아진다

물결마다 물비늘이 반짝반짝

삶이 다이아몬드다

 

호숫가  미루나무도

년 내내 물이 넉넉하니

종일 놀고먹어도 그 생활이

에덴동산이다

 

그게 부러운지

새 한 마리 수면 위에서 스윙하다

갑자기 수직으로 내리 꽂혀

제 부리보다 큰 물고기를 물고 허공으로 오르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그것이 전부인데

죄를 보았다

물고기들 서로 의심하고 경계한다

세상이 시기, 질투, 원망, 사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 물고기 호수 밖으로 떨어져 죽지는 않았으니

아직 인류에게 희망은 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0 시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40
949 시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948 시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28
947 시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946 시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8
945 시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944 시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943 시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9
942 시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2
941 시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940 시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5
939 시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5
938 시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8
937 시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936 시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935 시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4
934 시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933 시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932 시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10
931 시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