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20:0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쓸쓸해 하지 말라

,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남보다 일찍 왔다가

할 일 다 하고

귀향하는 것이다

낙화(落花)가 아니라 낙화(樂花)

 

봄바람의 여린 박수에도

하늘하늘 이는 춤사위의 기쁨

모여서

잔디밭이 온통 환영파티 만찬장이다

 

찰칵찰칵

결혼기념사진 찍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

한 세대가 가야 한 세대가 온다고

신접살림에 금방 아기 생기듯

꽃 진자리에 어느새 작은 열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5
147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9
146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145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144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3
143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3
142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3
141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140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39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7
138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9
137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136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135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1
134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133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132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82
131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82
130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129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