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저 하늘이 수상하다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재난의 시작 / 성백군
장미에 대한 연정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잡초 / 성백군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잘 박힌 못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작은 꽃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자유시와 정형시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입춘(立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