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22:16

조각 빛 / 성백군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 ?
    Noeul 2024.01.31 12:51
    작지만, 단단하고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노을 드림
  • ?
    하늘호수 2024.02.06 16:43
    감사합니다. Noeul님
    건강하시지요?
    새해, 2024년은 노을님의 해가 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0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8
749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8
748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7
747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7
746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7
745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6
744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743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6
742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6
741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6
740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6
739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738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5
737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5
736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5
735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3
734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733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732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731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