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17
어제:
2,930
전체:
16,598,12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7.28 14:29

7월의 유행가

강민경
조회 수 2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유행가/강민경

 

 

          땀내 전 여름

          어우러진 푸른 숲 그늘에

 땡볕 피하려는 사람들

 물놀이, 얼음지치기에 푹 빠진

 7월의 유행가, 올해도 음계를 오르내립니다

 

 둑이 무너지고, 가옥이 침수 되어

 인명 피해 몇몇이라는 호소는

 늘 듣던 노랫가락이라 긴장을 지워버려

 아직 먼 먹구름 소식 기다리다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지나치는

 발자국들 수북합니다

 

 내 마음 엿들은

 땀내에 전 풋과일들

 저를 펄럭여 푸른 잎 사이 비집고 나와

 7월 땡볕 품 안으로 뛰어들고

 당신 없인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고백

 수줍은 새색시 붉은 볼 닮았습니다

 

 물놀이, 얼음지치기에 맛 들어

 오고 간 세월 걸러 내며

 눈, 코, 뜰새 없는 사람 사람들의

 불볕 지글거리는 여름, 해갈을 꿈꾸며

 보통사람이 진지함으로 견뎌야 할

 과정이라고 목청을 다듬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시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8
189 시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9
188 시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187 시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9
186 시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50
185 시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184 시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50
183 시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182 시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1
» 시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51
180 시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179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178 시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52
177 시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2
176 시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175 시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174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3
173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4
172 시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171 시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