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5 12:27

아들아! / 천숙녀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무.jpg

 

 
아들아! / 천숙녀


아들아
너는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라

연두 빛 새싹으로 눈망울 씻고 닦아
파스무레한 빛으로 자라나서는
이른 아침 풀잎처럼
영롱함으로 살아라

때로는 강렬한 태양빛에 온 몸이 타더라도
때로는 비바람에 휘어질 허리춤도
꿋꿋이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정말 괜찮은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라

너는 초록빛을 만들어라
나는 능선을 드러눕는 울타리가 되어
언제나
흥건한 기다림으로 넓게 드리우리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6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245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244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1
243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1
242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241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240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1
239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0
238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0
23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20
236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0
235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234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0
233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0
232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0
231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230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19
229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19
228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9
227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9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