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3.gif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김영문

         


당신이 삶의 힘겨움에 지쳐 문득 울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시가 지치고 공허한 삶의 어려움을 없애버릴 수는 없겠지만

당신의 마음을 채우고 위안을 있습니다.


당신에게 갑자기 나쁜 일로 화가 나는 일이 생긴다면

신은 시를 쓰십시오.

당신의 마음에 부대끼는 많은 일들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당신은 마음에 평화가 오는 것을 느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어떤 못된 일에 복수하려고 마음을 불태우고 있다면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당신에게 가장 나쁜 짓을 했고 지금 당신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도

당신은 잊고 지워버리고 당신의 길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그러면 언제인가 그리 멀지 않은 훗날 당신은 알게 것입니다.

가졌던 모든 슬픔과 증오와 번민과 고뇌가

그저 한낱 부질없이 지나가는 삶의 조그마한 과정이었던 것을.







  1. 단풍 낙엽 / 성백군

  2. 바람의 필법/강민경

  3.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4. 자유시와 정형시

  5. 수족관의 돌고래

  6.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7. 문자 보내기

  8. 한낮의 정사

  9. 황혼 결혼식 / 성백군

  10.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11. 숲 속에 볕뉘

  12. 7월의 숲

  13. 결혼반지 / 성백군

  14. 몽돌과 파도

  15.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16. 부부시인 / 성백군

  17.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18.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19.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0. 오디 상자 앞에서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