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8
107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8
106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8
105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8
104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103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8
102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7
101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7
100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7
99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96
98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97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96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5
95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5
94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4
93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4
92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4
91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4
90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4
89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4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