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08:21

7월의 향기

조회 수 3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향기/강민경


빽빽한 푸름을 찬미하는
소낙비의 고성에 은행알은 여물고
치자 꽃, 빨간 샐비어 초롱꽃, 엉겅퀴 꽃
아우르는, 고향 7월의 향기
시원한 바람처럼 흘러간다

한껏 젊어진 진초록의 숲에
세상 가득한 열기 풀어놓으면
환청으로 듣는 세월 속 궁금한 소식
안부 듣고, 전하노라면
펄펄 끓는 지열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풋나무들 땀을 뿌리며 자라난다

땀내 전 세상, 산길, 숲길, 건너며
발 닿는 곳, 어디든 따라와
분주한 한여름
너와 내가 익힌 거리거리에서
환청으로 듣는 빗소리는
정겨운 푸른 음성들
틀림없는 매미 우는소리요,
맹꽁이 우는소리다,  
이국에 낮 선 나를 부르다니!

아 아 이 얼마만의 회포인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9
107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6
106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2
105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104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103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5
102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101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3
100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99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98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2
97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7
96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6
95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3
94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9
93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8
92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4
91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90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89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4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