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23:22

반달 / 성백군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167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166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165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164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8
163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162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08
161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8
160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07
159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7
158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7
157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7
156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155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154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153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152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151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6
150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6
149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