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20:56

꽃, 지다 / 성벡군

조회 수 2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167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9
166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9
165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0
164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60
163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62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61
161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160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159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158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157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2
156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2
155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2
154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3
153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52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51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4
150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4
149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5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