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8 19:37

방파제

조회 수 2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7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6
926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925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924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7
923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922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7
921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7
920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7
919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7
918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917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7
916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915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8
91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9
913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912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9
911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910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909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0
908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