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바다의 눈
-
미개한 집착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틈(1)
-
12월의 결단
-
물 춤 / 성백군
-
밤바다 2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풀 / 성백군
-
처음 가는 길
-
드레스 폼 / 성백군
-
겨울의 무한 지애
-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
묵언(默言)(1)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
나에게 기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