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 08:10

신선이 따로 있나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신선이 따로 있나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
    독도시인 2021.07.21 11:37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7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5
786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785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5
784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5
783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5
782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6
781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6
780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6
779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6
778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6
777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776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16
775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7
774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7
773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7
772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771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770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18
769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18
768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