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나무 요양원
나무 뿌리를 보는데
나무 뿌리를 밟는데
나무 / 성백군
나목의 열매 / 성백군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나목(裸木) - 2
나를 먼저 보내며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나는 네가 싫다
나그네 / 필재 김원각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나 같다는 생각에
끝없는 사랑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